1. 사주팔자를 보기 위한 달력 - 절기력과 만세력
먼저 사주팔자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기 시작한다면 제일 먼저 자신의
생년월일을 떠올리게 됩니다. 왜냐면 자신의 생년월일을 알아야만 하고
이를 만세력 책자에 대입해야만 자신의 사주, 여덟글자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상담을 하다보면 가끔 같이온 분이 거드는 말이 있습니다.
사주는 음력으로 보는거다. 음력 생일로 말씀드려라..
그러면 제가 상관없습니다. 정확하게 태어난 날을 말씀하세요라고 하죠.
일반인들은 모르지만 사주를 공부하시는 분들은 다아는 달력이 있습니다.
그것은 절기력이라는 달력입니다.
'입춘대길'할때 그 입춘의 시점을 잡는 달력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음력도 잘 쓰지 않다 보니 젊은 친구들은 모르는 경우도 있고,
변하는 생일이요 아님 안변하는 생일이요 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어떤 친구는 달력에 큰 글씨요 작은 글씨요 하고 묻기도 하구요.
그럼 기준을 잡기위해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양력은 태양력이라고도 하며 지구가 태양을 한바퀴 도는 공전 주기를
기준으로 삼으며 세계공통적으로 쓰는 달력입니다.
지금 우리가 쓰는 태양력은 그레고리력이라고도 하며 1년을 365.2425일
잡으며 실제의 태양년과는 1년에 26초의 차이가 납니다.
이 또한 3,323년이면 하루의 오차가 발생합니다.
(365일 소수점 이하 일은 국제 규약으로 4년마다 윤일을 둡니다.)
음력은 태음력이라고도 하며 계절에 상관없이 달이 지구를 한바퀴 도는
공전 주기를 기준으로 합니다. 그 주기는 29.53059일이 되며
이를 1년 12달로 계산해보면 354.36708일이 됩니다.
태양력보다 약 10.9일이 부족하게 됩니다. 따라서 3년마다 윤달을 두고
달력의 날짜와 계절을 맞추게 됩니다.
절기력은 태양의 움직임을 고려한 것으로 음력보다 양력쪽에 가까운데
태양의 황도 360도를 15도씩 나누어 생긴 24개의 점을 기준으로 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태양의 기준에서 360도로 나누어 보는 것이 됩니다.
춘분은 태양이 황경 0도에 위치하는 시점이며 낮과 밤의 길이가 같습니다.
추분은 태양이 황경 180도에 위치하여 춘분과 정반대 점이며 낮밤이 같습니다.
절기력은 주기가 아닌 좌표(위치)에 의한 달력이므로 오차가 없고 정확합니다.
따라서 사주팔자를 정확하게 뽑기위해 옛날부터 절기력을 쓰온 것입니다.
양력이나 음력을 절기력으로 바꾸어 주는 달력책을 만세력이라고 하구요.
옛날에는 사주팔자를 뽑는 만세력 책자를 염라대왕 장부라고도 했답니다.
절기력은 12절기와 12중기로 되어있으며 12절기로 12달을 구분하게 됩니다.
그리고 입춘이 시작 되는 시점을 사주상 1년의 시작점으로 보아 1월 1일로
보게되는 것입니다.
2016년 병신년에는 양력2월 4일 18시 45분경에 입춘이 듭니다.
이 시간 이전에 출생한 아기는 양띠로 사주해석을 하게 됩니다.
사진_ 동학사 '보기쉬운 사주 만세력.